저는 항인지질항체증후군 환자 입니다
저는 항인지질 항체 증후군 환자 입니다. (물론 자랑은 아닙니다만...)
저 같은 경우 임신 전까지 제가 항인질항체 증후군 환자인지 모르고 살았어요 그러다 시험관으로 쌍둥이를 얻었는데 한 아이가 태반이 박리 되어 유산 되었는데 그 때 혈전 검사를 했었습니다. 검사 결과를 보시고 선생님께서 본인이 진료한 환자 중 혈전 수치가 역대급이라고 말씀 하시면서 대뜸 항인지질 항체 증후군이 의심되니 대학 병원으로 가라고 하셨습니다.
대학 병원에 가자마자, 항인지질 항체 증후군 진단을 받았고 임신 기간 내내 아스피린, 크렉산을 맞고 지냈습니다. 그래서 , 몸에 멍가신날이 없었죠 ....그 당시 주사를 맞으면 피도 너무 나고 멍자국도 계속 생겼는데 이런 스트레스 보다 아스피린과 크렉산이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 게 아닐까란 두려움이 광장했었습니다.
아이가 생기지 않아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는데 아이가 생기자 마자 한 아이는 죽고 나머지 한 아이를 살리고자 아스피린, 크렉산으로 견디던 임신 기간은 하루하루가 두려움과 불안 이었죠 ....그래서 어떠한 기록도 남기지 않았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배에 , 허벅 다리에 멍든 사진이라도 남겼다면 나 같은 사람이 이 블로그를 보고 참고라도 할 수 있었을 텐데란 생각이 드네요 여한튼 당시에 너무나 두려웠습니다.
그렇게 크렉산과 아스피린을 병행 했는데도 끝내는 태반이 박리 되어 30주 2일에 아이를 조산하게 되었습니다.
자 ! 지금은 아이도 저도 모두 건강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항인지질, 루스프 질환과 같이 자가 면역 질환을 가지시 분들을 위한 식이를 연구하고자 임상 영양 대학을 준비하는 49세 아즈마가 되었습니다.
과연 저는 임상 영양 대학원에 가서 , 제가 생각하는 이 연구를 할 수 있고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자료를 만들 수 있을까요 ? 하는게 맞는지 하지 않는게 맞는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이렇게 영양사 면허를 가진 사람이 되었고 , 영양사로 밥벌이를 하고 있는 중 입니다.
지금으로 부터 10년전, 제가 영양사가 될 줄 정말 몰랐습니다. 그러나 지금 제가 꿈꾸고 있는 일이 맞는 일이라면 하느님이 도와주셔서 그것을 달성하게 해주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 난관이 정말 많거든요 ^^